연금(annuity)이란 특정 기간에 걸쳐서 규칙적 간격을 두고 일정 시기마다 지급되는 일정액의 현금을 의미한다. 이런 연금은 확실한 소득에 해당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새로 부각되고 있다.
1. 탄생 배경
산업화 이전의 농경 사회에서는 은퇴의 개념이 없었고, 노년 이후의 생계도 그럭저럭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산업화 및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생계를 위한 벌이 활동에 나이 구분이 생기게 되었다. 즉, 현대 사회에서는 일정 나이를 넘어가게 되면 하던 일을 그만두고(은퇴) 생계유지를 위한 직업을 갖는 것에 제한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은퇴 이후에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연금 제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2. 연금이 중요해진 이유
2-1. 평균수명의 연장
최근 들어 연금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 비해 오늘날의 사회는 점점 고령화 추세로 나아가고 있다. 이렇게 생존 기간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의 소득이 없는 기간이 자동을 늘어나게 됐다. 게다가 요즘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런 모든 점을 감안할 때 자신의 노후 준비는 스스로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그 수단으로 연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2. 저금리 기조
최근에는 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중 금리는 예전이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통해 쉽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발생하는 이자로는 노후생활은 커녕 생활비 마련도 힘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러한 이자보다는 차라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더 나은 편이다. 물론 정부에서 시행하는 공적연금을 통해 어느 정도 세대 간 재분배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마저 재정 문제로 인해 지급액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런 저금리 시대에는 연금만큼 확실한 생계 수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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